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 광주비엔날레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대만관’ 명칭 임의 변경 논란이 대만 측의 요구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되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8월 25일 국립대만미술관(NTMoFA)이
제출한 명칭 변경 승인 신청서를 검토한 뒤, 기존 ‘NTMoFA’ 표기를
‘대만 파빌리온(Taiwan Pavilion)’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에서 당초 국가명인 ‘대만 파빌리온(Taiwan Pavilion)’으로 예정됐던 명칭이 국립대만미술관의 약칭인
‘NTMoFA’로 변경되면서 시작됐다.

대만 문화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광주비엔날레 측에 ‘대만관’ 명칭 복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문을 발표했다. © 대만 문화부
대만 측은 올해 초 ‘Taiwan Pavilion’이라는 명칭으로 기획안을 제출하고 재단과 계약을 체결한 뒤 전시를 준비해 왔음에도, 별도의 협의 없이 명칭이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참여 기획자와 작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명칭 변경을 ‘정치적 검열’이라 지적하고
원상 복구를 요구했다. 대만 작가들을 비롯해 광주민족미술인협회 등 국내외 미술계에서 ‘대만 파빌리온’ 명칭을 되돌려야 한다는 연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편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참여
유형과 명칭 표기에 관한 행정적 절차상의 이견이라며 "전시 기획과 내용에 어떠한 개입이나 검열도
하지 않았다"고 공식 반박한 바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외관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논란의 여파로 8월 18일부터
예정됐던 작품 반입과 설치 작업도 지연됐다. 작품 설치 장소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광주비엔날레재단과
국립대만미술관 간 명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공간을 제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원활한 전시 진행을 위해 국립대만미술관과 재협의에 나섰으며, 해당 파빌리온을 국가관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파빌리온 작품 설치와 전시에 차질이 없도록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You must
change your life)”를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한 광주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