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umhyung Jeong, Making Show 2021 © Busan MoCA
부산현대미술관은 기획전 《부산현대미술관 다원예술_몸, 실험 중》을 7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관객이 신체와 감각, 기술의 관계를 직접 경험하고 재구성하는 과정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시 공간을 하나의 ‘실험실’로 전환하고자 한다.
《부산현대미술관 다원예술_몸, 실험
중》은 제목이 암시하듯, 인간을 닮은 ‘또 다른 몸’을 탐구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다루는 몸은 우리가 익히 아는 인간의
신체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신체감각을 재구성하거나, 기계와
결합된 하이브리드, 그리고 인간의 그림자로서 전혀 새롭게 조립되는 몸까지 경계를 재구성한다.

Hoonida Kim, Fine-Tuning Human Sense 2.0, 2025 © Busan MoCA
여기서'실험 중'이라는 진행형 표현은 단순한 수사적 표현이 아니다. 전시는
세 개의 분리된 실험실로 구획되며 매달 하나의 실험실에 조명이 켜지며 순차적으로 열린다.
전시는 세 개의 분리된 실험실로 구획되어, 각 실험이 매달 순차적으로
활성화되는 시퀀셜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시간성의 도입은 관람객을 실험 과정의 목격자로 위치시킨다. 조명이 켜진 실험실에 들어선 관람자는 부재한 연구원의 흔적인 실험 기구, 작업
도구, 미완의 프로토타입을 마주한다.
어느 날 때로는 신체가 조립되거나 감각이 조정되는 순간을 조우하기도 한다. 전시를
완결된 결과물로 보여주는 대신, 진행 중인 과정 자체를 관람객과 공유하는 것이다.

Byungjun Kwon, Opening Blooming from the center; Golden Flower of Potential, 2025 © Busan MoCA
특히 주목할 점은 세 실험이 완료되는 시점에 모든 실험실의 조명이 소등된다는 설정이다. 이는 전시를 일종의 퍼포먼스적 시간성 안에 위치시킨다. 전시 공간은
일시적이고 우발적인 사건이 벌어지는 실험실로 전환된다.
첫 번째 실험 장소는 정금형의 작업실 겸 수장고이다.
두 번째 실험은 후니다킴의 파인튜닝 트레이닝 룸이다.
세 번째 실험실에서는 권병준의 로보틱 사운드 워크숍이 진행된다.
참여 작가:
정금형, 후니다킴, 권병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