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r image of 《Cache Memory; Rereading the MMCA New Media Collection》 © MMCA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필름앤비디오 프로그램으로 《캐시 메모리; MMCA 뉴미디어 컬렉션 다시읽기》를 선보인다. 상영은 6월 16일부터 7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영상관에서 진행된다.


Yeondoo Jung, Documentary Nostalgia, 2007, Single-channle video, color, silent, 84min 18sec © MMCA

이번 필름앤비디오 프로그램은 국립현대미술관의 뉴미디어 소장품 가운데 동시대 미디어아트를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별하여 이미지가 생산되고 유통되며 역사와 기억, 주체를 구성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하룬 파로키(Harun Farocki, 독일), 아피찻퐁 위라세타쿤(Apichatpong Weerasethakul, 태국), 안리 살라(Anri Sala, 알바니아), 와엘 샤키(Wael Shawky, 이집트), 김아영, 김희천, 임흥순 등 국제 동시대 미디어아트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19점이 소개된다.


Kim Heecheon, Sleigh Ride Chill, 2016, Single-channle video, color, sound, 17min 27sec © MMCA

프로그램명 “캐시 메모리(Cache Memory)”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빠르게 호출하는 기억장치를 의미한다. 이러한 개념을 차용하여 미술관 소장품을 완결된 대상이 아니라, 동시대의 연구와 해석을 통해 끊임없이 다시 호출되고 새롭게 의미화되어 유동하는 기억의 장으로 바라본다.

특히, 기술 환경과 사회적 맥락의 변화 속에서 미디어아트 작품이 획득하는 새로운 의미와 해석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번 상영은 미술관 소장품의 공공적 활용을 확장하고, 동시대 영상예술이 제기하는 사회적 질문과 미학적 실천을 함께 사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캐시 메모리》는 이러한 가변적이고 잠정적인 기억의 상태를 은유하며,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이 동시대의 맥락에서 어떤 질문과 문제의식을 새롭게 생성할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자 한다.


Yeom Jihye, Future Fever, 2018, Single-channel video, color, sound, 17min 10sec © MMCA

이번 프로그램은 오늘날 영상 이미지가 세계를 재현하는 매체에 머무르지 않으며, 촬영 장치와 편집 기술, 플랫폼 환경, 정치·경제적 권력 관계 속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며, 기억과 역사, 주체성의 형성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문화적 실천의 장이 되었음에 주목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을 통해 이미지와 장치·증언·권력·주체라는 네 개의 축을 중심으로 동시대 영상예술의 주요 문제의식과 미학적 실천을 조망하며, 이미지가 무엇을 재현하는가를 넘어 어떠한 조건 속에서 구성되고 작동하는지를 살펴본다.

상영 일정과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1&exhId=20260610000207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작가: 하룬 파로키, 김범, 정연두, 조나단 호로비츠, 안리 살라, 셰일라 카메리치, 임흥순, 에릭 보들레르, 아크람 자타리,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양푸동, 안톤 비도클, 로랑 그라소, 호 추 니엔, 와엘 샤키, 김아영, 김희천, 염지혜, 사라 세진 장(사라 반 데어 헤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