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The Multilingual》 © DOOSAN Gallery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는 ‘두산인문극장 2026: 신분류학’의 기획전 《3개국어》를 8월 1일까지 개최한다.
두산아트센터 연례 프로그램인 두산인문극장은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로 다양한 관점에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하는 프로그램이다. 2026년에는 ‘신분류학 New Taxonomy’를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진행한다.

Installation view of 《The Multilingual》 © DOOSAN Gallery
《3개국어》는 국적, 성별, 언어, 연령 등
인간을 규정해 온 기존의 이분법적·고정적 분류 체계에 질문을 던지며,
복합적이고 가변적인 인간에 대한 이해를 시도한다. 전시 제목이자 단초가 된 ‘3개국어’는 한국 근현대사의 격변기를 관통하며 살아온 한 개인의
삶에서 비롯되었다.
1930년 북한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남한으로 피난하고, 이후 미국으로 이주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인지적 변화를 겪으며 일본어, 영어, 한국어를 혼용해
발화하기 시작했다.

Installation view of 《The Multilingual》 © DOOSAN Gallery
인간은 이처럼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는 마지막 순간까지 유구한 시간과 기억, 경험을 거쳐 끊임없이 형성되고 다시 쓰이는 유동적 존재이다. 우리는
과연 어떠한 분류법으로 이 수수께끼 같은 대상을 규정할 수 있을까?
참여작가 김익현, 임영주, 정서영, 조은영은 빗겨보기, 오해하기, 추상화하기, 동시 발화, 중첩과
은폐 등 각자의 시각적 언어를 통해 고정된 분류 방식에서 벗어난 대안적 이해를 제시한다.
조각, 사진, 영상, 사운드를 아우르는 이들의 작업을 통해 여러 시차와 어긋남, 틈을 통과하며 거듭해서 만들어지고 갱신되는 가변적 초상에 다가가고자 한다.
참여 작가: 김익현, 임영주,
정서영, 조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