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Kim Heecheon: Moles》 © Seoul Museum of Art. Photo: Dongwoong Lee.
서울시립미술관은 미디어 작가전 《김희천: 두더지들》을
11월 8일까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에서 개최한다.
《김희천:
두더지들》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의 미디어 작가전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로, 동시대 기술환경과
시각문화에 대한 비평적인 관점을 제시해 온 김희천(b. 1989) 작가를 초청하였다.
김희천
작가는 가상이 현실의 한 층위로 작동하고, 기술이 비가시화된 세계에서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를 질문해 왔다.
영상, 게임, 건축, 영화, 문학 등 여러 분야의 언어와 기술을 교차하며 만들어온 작가의
작업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신을 성찰하고 세계를 인식하고 감각하기 위한 비평적이고 미학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Installation view of 《Kim Heecheon: Moles》 © Seoul Museum of Art. Photo: Dongwoong Lee.
이번 전시는 김희천 작가의 첫 대규모 개인전으로, 2023년 이후 작가의 근작들을 집중해서 소개하면서, 서울시립미술관이
제작 지원하여 만든 게임과 영상(〈레몬〉(2026), 〈말린〉(2026), 〈.dng〉(2026)),
그리고 사진 작업 등 120여 점을 처음 공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제작 지원으로 만들어진 〈레몬〉은 〈커터3〉(2023)와
〈더블포져〉(2023)에서 이스터 에그로 등장했던 두더지가 두 작품 사이를, 땅굴을 파며 몰래 오가고 있었다는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레몬〉은
두더지 '버터'를 주인공으로 한 가상의 비디오 게임 ‘버터3’의 플레이를 따라 전개된다.
작품에서 ‘두더지’는 기술에 포획된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염원을 상징하는 동시에, 기술에 의해 단일하게 고정된 자아를 흔드는 존재이다.

Installation view of 《Kim Heecheon: Moles》 © Seoul Museum of Art. Photo: Dongwoong Lee.
또
다른 커미션 작업인 〈말린〉(2026)은 생성형 인공 지능(AI)으로
만든 4채널 영상으로, 작품은 근미래의 이미지 생태계가 세계에
가져올 변화와 이에 따른 인간의 인식과 시점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dng〉(2026)는 작가가 2023년부터 휴대전화로 촬영한 5,841장의 사진 중에서 이번 전시를 위해 선별한 120여 점의
사진으로 구성된다. ‘작가의 눈’으로 기록된 사진은 개인적
서사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나와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일정한 프레임 안에서 포착한다.
전시는 동시대 기술 환경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변화하는 사회와 문화에 대한 성찰과 함께, 존재와 지각, 시간과
공간, 기술과 인간에 관해 깊이 사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