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The New York Times》와 국제 동시대 미술 전문매체《Ocula》,《ARTnews》 등은 세계 4대 메가 갤러리 중 하나인 Pace Gallery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집중 보도했다. 특히 Pace Gallery CEO 마크 글림처(Marc Glimcher)가 현재의 갤러리 모델을 두고 "단순히 문제가 있는 수준이 아니라 고장 났으며(broken), 사실상 고칠 수 없는 상태(unfixable)"라고 평가한 발언은 세계 미술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2026.06.09순수미술은 사회와 시장, 제도와 관계를 맺지만, 그 존재 방식은 단순한 상품 생산이나 서비스 제공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작가는 특정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작품을 제작하는 사람이 아니며, 작품은 기능적 효용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제품도 아니다. 순수미술의 작품은 작가의 감각, 사유, 형식, 개념, 태도, 시간의 축적을 통해 형성되는 미학적 생산이다.
2026.05.262026년 4월 30일,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In Minor Keys》의 국제심사위원단 5명 전원이 사퇴했다. 개막을 단 9일 앞둔 시점이었다. 위원장 솔랑쥬 올리베이라 파르카스(Solange Oliveira Farkas)를 비롯해 조 버트(Zoe Butt), 엘비라 디안가니 오세(Elvira Dyangani Ose), 마르타 쿠즈마(Marta Kuzma), 지오반나 자페리(Giovanna Zapperi)는 e-flux를 통해 짧은 사퇴 성명을 발표했다.
2026.05.12최근 몇 년 사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지형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서울은 Frieze Seoul, Kiaf Seoul, Seoul Art Week를 축으로 국제 미술계의 시선을 끌어당겼고, 홍콩은 정치적 변화와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여전히 강력한 거래 허브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6.04.28최근 한국 미술계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현상 중 하나는 아트페어의 급증이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구, 울산, 제주,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아트페어가 연중 이어지고 있으며, 올 해 4월과 같은 시기에는 4-5개의 아트 페어가 거의 동시에 개최되기도 한다.
2026.04.14한국 동시대 미술에서 비영리 공간은 1990년대 후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한다. 대안공간 루프(1999-),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1999-), 아트 스페이스 풀 (1999–2021.1), 인사미술공간(2000-2025.6) 등은 기존 제도 미술이 수용하지 못한 실험적 작업과 신진 작가를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제도 밖 혹은 제도 내부에서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탐색하는 구조를 형성했다.
2026.03.31지금까지의 논의는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한국 동시대 미술의 미래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더 많은 전시, 더 빠른 국제 진출, 더 큰 시장 규모, 더 많은 담론적 수사만으로 그 미래를 설명할 수 있는가. 혹은 그러한 외형적 확장과 가시적 성과가 이미 충분히 축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한국 동시대 미술은 여전히 스스로의 기준을 제시하는 장으로 충분히 인식되지 못하는가.
2026.03.24오늘날 동시대 미술의 위기는 생산의 정체나 상상력의 고갈로 설명되기 어렵다. 이미 수많은 전시와 프로젝트가 기획되고 있고, 새로운 형식과 문제의식 역시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생산과 확장이 실제로 가치를 축적했는지, 그리고 그 축적이 한국 동시대 미술의 구조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는지에 있다.
2026.03.10오늘날 동시대 미술의 위기는 생산의 정체나 상상력의 고갈로 설명되기 어렵다. 이미 수많은 전시와 프로젝트가 기획되고 있고, 새로운 형식과 문제의식 역시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생산과 확장이 실제로 가치를 축적했는지, 그리고 그 축적이 한국 동시대 미술의 구조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는지에 있다.
2026.02.24‘포스트 컨템퍼러리의 조건’은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기 위한 용어가 아니다. 그것은 컨템퍼러리 아트가 스스로 설정한 작동 원리를 다시 사유의 대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분석적 개념이다.
2026.02.10‘포스트 컨템퍼러리의 조건’은 새로운 시대를 선언하기 위한 용어가 아니다. 그것은 컨템퍼러리 아트가 스스로 설정한 작동 원리를 다시 사유의 대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분석적 개념이다.
2026.01.27이 글은 한국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거나 옹호하기 위해 쓰이지 않았다. 또한 새로운 사조를 선언하거나 미래의 형식을 예언하기 위한 목적도 아니다. 이 연재가 출발하는 지점은 보다 근본적인 질문이다. 컨템퍼러리 미술은 어떤 조건 위에서 작동해 왔으며, 그 조건은 지금도 유효한가?
2026.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