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stallation view of 《Discarded Host》 © ARARIO GALLERY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은 강철규(b. 1990) 개인전 《버림받은 숙주》를
6월 20일까지 개최한다.
강철규는 개인의 경험과 내면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감각을 출발점으로 현실을 허구적 회화 세계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사건을 직접 재현하기보다 감정과 기억이 이미지로 형성되는 순간에 주목하며, 불안과 긴장, 낯선 감각이 머무는 심리적 장면을 화면 위에 구성해왔다.
이러한 작업은 자아를 외부의 허구적 세계에 투사된 인물과 서사를 통해 대면하는 방식으로 전개되었으며, 개인의 내면적 성장 과정을 회화적 서사로 구축해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형성해왔다.

Installation view of 《Discarded Host》 © ARARIO GALLERY
이번 전시는 강철규의 신작 회화들로 구성되며, 최근 작업에서 나타나는
시선의 전환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번 작품 세계는 자아를 하나의 중심으로 고정된 실체라기보다 지각과
감각, 정서와 기억이 얽혀 형성된 상태로 바라보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전시는 이러한 전환 과정이 회화적 도상의 변화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따라가며,
그 동안 분열과 응집, 왜곡과 유지의 형태로 나타났던 상징적 이미지들이 내적 결함의 표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지각 방식이 병렬적으로 작동한 결과임을 드러낸다.








